[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톡톡 튀는 '삼색' 매력에 빠지다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8-08-2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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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문화축제'에서 공연·미술전시·상시콘서트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아이 손 잡은 가족·외국인 방문 행렬
'바이오 명문' 겐트대 연구 소개 흥미
자이언티 등 흥겨운 공연 2천석 메워
만화 캐릭터 '스머프' 사진찍기 인기
맥주·와플 음식시식에 초콜릿 특강…
이국문화체험 다양한 프로그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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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24일과 25일 이틀간 '제1회 벨기에 문화축제'가 열렸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 명문대학 공동캠퍼스로, 벨기에 겐트대의 확장형캠퍼스(글로벌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입주해 있다.

벨기에 문화축제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총장·한태준)가 주최했다. 벨기에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행사장은 ▲사이언스 체험존 ▲놀이&키즈존 ▲벨기에 푸드 체험존 ▲플리마켓존 ▲휴식존 ▲공연·강연장으로 구성됐다. 야외 행사로 기획했다가 태풍 소식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과 로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공연장 등을 행사장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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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벨기에 맥주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이언스 체험존은 겐트대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실적, 실습·연구 장비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이 음료수와 초콜릿·과자를 먹으면서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지하 1층 로비에서는 '상시콘서트'가 진행됐다. 24일에는 '유럽 오페라 기행', 25일엔 '기타로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와 '한새랑 피아노랑' 공연이 있었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무대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으며, 로비 벽면에는 아시아 최초의 아르브뤼(art brut) 전문 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한 '벗이미술관(art museum VERSI)'의 예술작품이 설치됐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에서는 유명 작가와 교수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정재형 영화평론가의 '달달한 영화해설과 함께하는 한여름의 시원한 영화음악', 박준우 셰프의 '벨기에 냉장고', 이기중 교수의 '비어헌터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 밤의 맥주여행', 수제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봄' 고영주 대표의 '벨기에 초콜릿 문화-요람에서 무덤까지 초콜릿과 함께' 강연이 있었다.

벨기에문화축제 벨기에맥주 체험존
'벨기에 푸드 체험존'에서 맥주를 즐기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빈 곳은 벨기에 푸드 체험존, 플리마켓존, 놀이&키즈존이 설치된 인천글로벌캠퍼스 오디토리움 지하 1층이었다.

벨기에 맥주와 와플을 무료로 시음·시식할 수 있어 긴 줄이 이어졌다. 페이스페인팅·캐리커처·캘리그라피를 체험하는 공간, 벨기에 겐트시를 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도 부스를 설치해 학교를 홍보했다. 벨기에 문화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유모차를 밀고 오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젊은 엄마가 특히 많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건 '스머프'다. 스머프는 벨기에 작가가 만든 캐릭터로, 미국의 한 프로덕션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세계 40여 개국에 반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스머프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에서는 마술과 음악공연 등 버스킹 무대가 펼쳐졌다.

음악 공연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24일에는 타악기 명인 고석진, 피아니스트 김정원, 팝페라그룹 컨템포디보,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벨기에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오엔, 래퍼 산이와 DJ 블랙라인이 무대에 올랐다.

25일은 벨기에 입양인 출신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 코스트 82, 치타, 윤하, 자이언티, 벨기에 출신 DJ 줄리안 퀸타르트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대공연장은 약 2천석 규모로, 25일에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몰렸다. 벨기에 문화축제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교수 가족 등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왔다. 이들에게 한국 음악인들의 뛰어난 실력과 K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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