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악취방지시설기금(180억원) 인천시가 신설·운용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8-08-27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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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출연금 올해부터 직접 맡아
투명한 감독·관리 법제화 추진
중기 1곳당 최대 3억 융자 지원

5개 기금 변경안도 시의회 제출
남북교류·에너지 지출계획 늘려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악취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악취방지시설기금을 신설하고 직접 운용한다.

시는 '남동산단 및 주변지역 악취방지시설기금'을 신설하고 총 규모 180억원의 기금 운용 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기금은 남동산단과 그 주변지역 사업장의 악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체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금의 재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출연금으로 조성됐다. LH는 2008년 남동산단 옆 논현2택지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악취 예방 대책으로 23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이번에 시가 신설한 기금은 LH가 출연한 자금 23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사용하고 남은 177억원과 공공예금 이자수입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그동안 LH의 출연 기금은 인천대학교 환경기술지원단이 운용했지만 투명성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시는 운용 주체가 불분명하고 재정 사항에 대한 보고와 감독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금을 직접 운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남동산업단지 및 주변 지역 악취방지시설기금 설치·운용 조례'가 만들어졌다. 시는 구체적인 기금 신청 방안이 담긴 이 조례의 시행규칙(안)도 지난 24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이 기금으로 남동구 논현1·2동, 논현고잔동, 남촌도림동 등 남동산단 일대 악취 배출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악취 방지시설 교체·보수·증설 비용을 빌려줄 계획이다.

이자 없이 원금을 2년 거치 5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5억원씩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인 남동산단은 인천시 남동구에 1985∼1997년 조성돼 현재 7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이밖에 오는 29일 열리는 인천시의회 제249회 정례회에 시가 운용·관리하고 있는 16개 기금 중 5개 기금을 변경하는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기금 부족으로 논란이 됐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10억원을 적립하기로 했다. 남북교류 협력사업 역시 지출 규모 계획도 1억5천만원 늘렸다.

지방채상환기금은 376억원이 증가한다. 이는 전년도 결산 결과에 따라 남은 금액이다. 또 화장장시설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은 공공예금 이자수입과 시·도비 반환금 수입으로 7천만원이 증가했다.

에너지사업기금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스마트에너지팩토리 등 신규 사업 추진으로 21억원 규모의 지출 계획이 늘어났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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