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첫 최고위원회의]민주당 새 지도부 "강한 여당" 외치며 야당엔 "협치하자"

대화하는 이해찬 대표와 김병준 비대위원장<YONHAP NO-3531>
李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김병준 "협의할 것은 협의"-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7일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대표실을 예방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李 "문재인정부 가장 중요한 시기
경제성장 이끌 민생경제 챙기고
당·정·청 협력도 더욱 강화할것"

박광온 "소득주도성장 밀고나가야"
설훈 "野,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는 27일 '하나된 민주당'을 기치로 강한 여당을 표방하면서도 야당에는 '협치'를 위한 손을 내밀었다.

당 내부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똘똘' 뭉치고, 야당과는 협치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저마다 경제·안보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정부 2년 차인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면서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능한 빨리 구성해 가동하겠다. 기업, 노동자, 정부,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회의체를 구성해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성장을 함께 이끌어가도록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청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 이번 주에 가능한 고위 당·정·청 협의를 갖겠다"면서 "민주 정부 20년 집권 플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탕평에 기초한 당직을 인선해 적재적소에 두겠다"고 설명했다.

새로 구성된 최고위원들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적극 엄호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 피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시행 시기나 보완책 등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이 정한 방향대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야당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할 때 여야가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최고위 회의 이후 이 대표는 야4당 지도부를 만나 자신이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제시했던 '5당 대표 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선 인사말에서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 다만 기본적인 경제정책에 있어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나 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윤소하 원내대표도 만나 '협치'를 당부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경제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 등 남북관계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서 해야 할 사항이 아니냐는 상황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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