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한달 맞은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

주민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시대'로

김영래·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8-08-2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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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7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 취임인터뷰 사진 (2)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도민의 '보호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배려·인권·공정' 지향 조직운영
협력단체 활성화·안전 환경 구축
'도지사 스캔들' 엄정수사 약속


"단순 법 집행자가 아닌, 경기도민의 '보호자'가 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제34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한 허경렬 청장은 2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려, 인권, 공정'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조직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허 청장은 "경찰은 그간 개혁과정을 통해 인권영향평가제, 집회시위 자유의 폭넓은 보장 등 다양한 인권보호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공정한 법 집행과 배려가 녹아든 경찰 활동은 도민과의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되고, 경찰의 정책에 대해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허 청장의 생각은 주민협력이 강조되는 '공동체 치안'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과거에는 경찰만 치안활동의 주체라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주민이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역주민 스스로가 치안 활동의 주체라고 느끼고 동참할 수 있도록 주민협력단체 활성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 청장은 또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기본'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청장으로 있는 동안 여성들은 보다 안전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은 갑질 당하지 않는 등 도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도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방향의 정책 마련에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경기남부경찰이 수사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캔들 등 각종 현안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허 청장은 "개별 사건들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사건이 배정된 경찰서에서 현재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과천에서 발생한 잔혹한 사체 훼손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을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그는 "우선 범인을 빠른 시일 안에 검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일선 경찰들의 공로가 컸다"며 "앞으로도 현장직원들의 일 처리와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마지막으로 "누구나 칭찬받길 원하고, 경찰도 국민들의 칭찬을 받길 원한다"며 "잘하면 칭찬도 해주시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래·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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