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멀티골' 토트넘, 맨유 3-0 완승… '시즌 3연승+OT 징크스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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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토트넘에 0-3 홈패. 토트넘, 모우라 멀티골·개막 3연승·OT 징크스 탈출. 토트넘 모우라가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약 4년 8개월 만에 올드 트래포드 징크스를 격파했다. 개막 3연승은 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서 맨유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3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승점 9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4년 1월 2일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첫 맨유 원정 승리이기도.



이날 전반 초반부터 맨유가 매섭게 몰아쳤다. 루카쿠, 쇼의 공세가 특히 매서웠지만, 골대 밖을 벗어나거나 선방에 막혔다.

맨유의 맹공은 계속됐다. 전반 30분 발렌시아가 전방으로 공을 보냈고, 프레드가 슈팅을 시도했다. 포그바의 전반 34분 중거리 슛은 선방에 막혔다.

정신을 못 차리던 토트넘은 전반 막바지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0분 베르통언-케인-모우라로 이어진 공이 에릭센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데 헤아는 가볍게 선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쇼, 포그바의 중거리 슛이 이어졌다.

그러나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서 케인의 헤더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 것.

맨유가 곧바로 반격했지만, 다시 토트넘이 골이 나왔다. 후반 7분 에릭센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모우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에레라 자리에 산체스를 투입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존스 대신 린델로프도 투입했다. 심지어 마티치를 빼고 펠라이니까지 투입,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썼다.

그러나 골운은 토트넘의 몫. 후반 21분 린델로프의 백패스를 알리가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데 헤아가 어렵게 막아냈다.

토트넘도 교체를 시작했다. 트리피어를 빼고 오리에를, 로즈 대신 데이비스를 넣었다.

후반 40분 모우라가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맨유의 골망을 흔들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이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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