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도마라톤 첫 제안' 박준기 인천대 운동건강학부 교수

송도, 기록수립 최적지… 도시위상 높이기 딱 좋아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8-08-29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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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기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인천시육상연맹 부회장인 박준기 인천대 운동건강학부 교수. /박준기 교수 제공

이름있는 대회 성장 포상금제 필요
北·中 선수 참가 관광상품 개발도
10월9일 개최, 시민 자긍심 됐으면


"인천 송도에서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천시육상연맹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박준기 인천대 운동건강학부 교수는 오는 10월 9일 열리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이하 송도마라톤)에 대한 애착이 크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어보자고 맨 처음으로 언론 기고를 통해 제안한 것이 박 교수였다.

박 교수는 "마라톤 대회는 개최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며 "인천 송도를 세계 방방곡곡에 널리 알려 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해답을 송도마라톤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송도마라톤이 뉴욕, 보스턴, 시카고, 런던, 베를린 등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성장할 수 있을까. 박 교수는 "송도는 코스가 평지로 이뤄져 기록 단축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세계 기록 수립의 최적지가 바로 송도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도마라톤 하프코스에는 국내외 엘리트 마라토너들이 출전한다.

현재 하프 마라톤의 세계 최고 기록은 8년 전인 2010년3월 21일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제르세나이 타데세(Zersenay Tadese)가 세운 58분 23초. 한국은 26년 전인 1992년 이봉주가 도쿄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1시간01분04초가 최고기록이다.

박 교수는 송도마라톤이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대회로 성장하려면 대회 신기록, 한국 최고 기록, 아시아 최고 기록, 세계 최고 기록 등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순위 경쟁에만 머무른다면 국내 여느 대회와 차별화가 되지 않고 마라토너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현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북한 선수들을 초청하거나, 중국의 마라토너들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도시를 투어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2014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른 스포츠 국제도시 인천 송도에서 매년 열리는 마라톤 대회가 시민,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송도마라톤은 올해부터 인천대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공인코스를 준비했다. 국제 초청 선수와 국내 등록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남·여 하프코스와 동호인(마스터스)이 참여하는 풀·하프·10㎞·5㎞ 코스로 구성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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