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학범슨'vs'쌀딩크'… 김학범 대 박항서 상대 전적은?

2018082801001885500089081.jpg
27일 오후(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8강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이날 연장 후반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 반 토안과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브카시[인도네시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한국인 감독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과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이다.

금메달로 병역혜택이 절실한 태극전사들과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결은 양국 팬들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학범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공부하는 사령탑'의 원조로 꼽혔다. 성남에서 7년 동안 코치 생활을 마친 김 감독은 2005년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지략가로 인정받았다.



2006년 K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뽑히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따서 '학범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K리그 무대에 가장 먼저 포백(4-back) 전술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 스리백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 3차전, 16강전, 8강전에 포백 전술(4-3-3)을 가동하며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4강에서 탈락한 뒤 동메달을 따내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K리그에서 2005년 경남FC를 시작으로 전남, 상주 등을 이끌다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제2의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은 조별리그 D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에서 바레인을 1-0으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27일 시리아와 연장혈투 끝에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인 감독 4강 더비'를 완성했다.

K리그 무대만 따지면 김 감독이 박 감독을 앞선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박 감독과 총 10차례 맞붙어 8승1무1패로 앞섰다.

김 감독과 박 감독은 2006년 처음 K리그에서 만났고, 성남을 이끌던 김 감독이 경남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을 상대로 3승(정규리그 2승·컵대회 1승)을 거뒀다.

2007년에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지만 2008년과 2012년에는 모두 김 감독이 2승씩 거두며 앞섰고, 2014년에는 한 차례 비겼다.

/디지털뉴스부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