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여자핸드볼의 산실 '인천'

전·현 시청소속 선수들 맹활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표팀의 주축들이 인천과 인연이 깊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인천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뿌리를 내린 곳이기도 하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큰 점수 차로 이긴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난적 일본을 1점 차로 꺾은 중국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우리 대표팀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06년 도하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동메달에 그쳤지만,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일구게 된다.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8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40-13)을 이끈 김선화(SK슈가글레이더즈)는 인천시청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의 언니인 대표팀의 주포 김온아(SK슈가글레이더즈)도 인천시청팀에서 뛰며 국내 리그를 석권한 주역이었다. 현재 인천시청 소속인 신은주와 송지은도 대표팀의 일원이다.

인천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산실 역할을 했다. 1974년 국내 최초의 여자핸드볼 실업팀으로 창단한 인천시청은 1990년 2월까지 운영된 뒤 진주햄(1990.3 ~ 1997.7), 제일생명 알리안츠(1997.8 ~ 2004.8), 효명건설(2004.9 ~ 2007.9) 등의 기업이 인천에서 팀을 이끌었다.

효명건설 부도로 해체 위기에 놓인 팀을 인천시체육회가 2007년 잠시 맡았다가 이듬해인 2008년 3월 벽산건설이 이어받았는데, 회사 경영 사정으로 인천시체육회가 2010년 9월부터 다시 팀을 운영했다.

그러다 2014년 1월 인천시청팀이 재창단했다. 인천 여자핸드볼 꿈나무들도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구월초등학교와 만성중학교가 제15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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