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정책 5개년 계획 수립]"임신·출산시 퇴사 강요 느껴" 83.2%… 인천시 일상 속 성차별 해소 팔걷어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8-08-2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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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목표에 24개 정책·68개 과제
"젠더 거버넌스 강화·시민 의견수렴"

인천시가 '일상에서의 성 평등 실현'에 초점을 맞춘 양성평등정책 5개년 종합계획(안)을 수립했다.

시는 민선 7기 공약 사업과 여성가족부의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등을 담은 '양성평등정책 종합계획(2018~2022)(안)'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201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실질적 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된 후 처음 수립되는 것이다.

시는 '변화하고 참여하는 성 평등 도시, 인천'이라는 타이틀 아래 ▲일상 속 성 차별 해소 ▲동등한 참여 ▲젠더 거버넌스 강화 ▲일-생활 균형 ▲젠더폭력 근절 등 5가지 세부 목표와 이에 따른 24개 정책과제, 68개 세부과제를 세웠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4~5월에 거쳐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천명(남성 995명·여성 1천5명)과 15~18세 청소년 남녀 500명(남녀 250명씩)을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성인 조사에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인식한 남성은 36.5%, 성인 여성은 30.0%로 6.5%p 차를 보였다.

청소년의 경우 남자는 49.6%, 여자는 30.0%로 차이가 19.6%p가 벌어졌다.

직장에 다니는 1천182명(남성 691명·여성 491명) 중에서는 '우리 회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남성을 더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이 65.4%였으며, '임신·출산을 하면 퇴사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답변은 83.2%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일상 속 성 차별과 성폭력 근절에 초점을 맞춰 '젠더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펼 것"이라며 "평등하게 일할 기회 보장, 인천의 여성 인물 발굴, 성 평등 학교 환경 조성에도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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