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62주년 개원식-28일 오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2주년 경기도의회 개원 기념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도의회 임시회, 무상교복 등 다뤄
내달 3·4일 경기연구원장 인사청문
28일 개회한 경기도의회가 제330회 임시회에서는 제1회 경기도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부터 경기연구원장 인사청문회,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무상교복지원조례에 대한 심의 등을 진행한다.
이번 회기에는 경기도 추경 사상 최대인 1조6천270억 원 규모의 제1회 경기도추경예산안이 심의된다.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업과 함께 경기도 조직개편과 맞물린 기본소득위원회·경기교통공사·시장상권진흥원 설립과 관련한 용역 예산이 포함돼있다.
또 경기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이한주 가천대 부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예고됐다. 도의회는 이날 박창순(민·성남2)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10명의 도의원으로 도덕성검증 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3일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경기연구원을 소관하는 기획재정위원회도 다음날인 4일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 능력검증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지급 방식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무상교복지원 조례안도 심의될 예정이다. 무상교복 조례는 지난 3월 발의 됐지만 현물 지급과 현금 지급 사이에서 원칙을 정하지 못해 6개월 째 표류하고 있다.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지난 22~24일 31개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등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도 집행부가 의원 발의 형식을 통해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입법청탁'을 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정부에 건의하기 전에 경기도 조례 조항부터 삭제하겠다"고 밝히며 집행부 제출 대신 의원 발의로 조례를 개정할 경우 입법예고 등 일부 절차의 생략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은 "도의회가 집행부 입법발의를 대행하는 기관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현 집행부가 민감한 정책현안과 입법사안을 분별없이 의원들에게 청탁하는 행태에 대해 상임위원장과 함께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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