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보호아동 성장지원 '맞춤서비스' 눈에띄네

인천공동모금회 '꿈꾸는 달팽이교실' 1차 10월 매듭·11월부터 2차년도 사업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8-08-30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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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떨어져 사는 인천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 지원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요보호 경계선 발달지연 아동의 성장 프로그램인 '꿈꾸는 달팽이 교실' 1차년도 사업을 올 10월께 마무리하고, 11월부터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2020년 10월까지 추진할 계획인 '꿈꾸는 달팽이 교실' 프로젝트는 현재 인천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살고 있는 요보호 아동 가운데 발달지연 진단을 받은 아동 51명이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억1천725만원으로, 1차년도 사업에는 1억원을 투입했다. 단순히 임상치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아동 개개인의 문제와 욕구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인천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요보호 아동이란 부모나 보호자가 사망했거나, 부모·보호자로부터 버림받은 아동을 가리킨다. 지난해 7월 기준, 인천 아동복지시설 24곳에서 생활하는 요보호 아동은 651명이다.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하는 아동 중 30~40%는 언어·학습·자폐성 장애 등 초기 발달장애, ADHD, 품행장애, 사회성 결핍, 감정조절장애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꿈꾸는 달팽이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이모(9) 군의 경우도 복지시설 내에서 또래들과 자주 다퉜고 욕설도 잦았다.

사회복지사의 생활지도에 울음과 떼쓰기로만 반응하는 등 과잉행동을 보였는데, 지난 1년여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욕설과 과잉행동이 줄고 사회성도 높아지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한 아동 대부분은 가정 복귀가 어려우며 간혹 가정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시설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심리, 정서, 인지,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불안하다"며 "치료를 통한 개입이 시급한 인천지역 요보호 아동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장·단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꿈꾸는 달팽이 교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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