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저수지 태양광, 안전·건강 위협"

손성배 기자

발행일 2018-08-30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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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파손·부식때 유해물질 유출
김승희 의원 "농어촌公, 우려 무시
식수원·생태계 보호등 대책 시급"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경기 및 인천 곳곳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안전문제(8월 23일자 1면 보도)에 대한 지적이 정치권에서도 나왔다.

29일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 패널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물을 통해 식수원이 오염되거나 농업용수를 통해 벼, 농작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패널에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인 납이나 폐를 굳게 하는 유독성 물질인 카드뮴-텔룰 라이드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유해성 물질이 저수지를 통해 유입돼 식수원으로 활용돼 인체에 쌓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산소 공급 저하와 함께 지상에 설치하는 구조물에 비해 부식성 및 상시 노출로 인한 장기용출에 의한 물리 화학적 수질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태양광 패널 파손시 유해물질 유출 가능성으로 수질 및 수생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가 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 생태계 파괴 우려를 제시했음에도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를 무시한 채 전국 3천400개 저수지에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해당하는 태양광 설치를 선포하는 것은 엇박자 행정"이라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저수지 태양광 설치 시 피해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풍이나 홍수로 인해 태양광 패널이 망가지고 패널 안의 유독성 물질이 물로 유입돼 국민의 식수원을 위협할 수 있다"며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의 댐과 저수지 수면 태양광발전은 저수지 생태계는 물론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 차원에서 주도 면밀한 정책 수립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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