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를 말하다]기계체조 '도마 금메달' 여서정

'여서정' 신기술 완성도 30~50%… 다음 목표는 올림픽 金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8-30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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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 '도마의 신' 으로 불린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처럼 한국 체조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평균대·마루 집중력 저하 아쉬워
아이돌 영상 찾아보며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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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이 아닌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으로 우뚝 선 여서정(경기체고)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무대에서의 선전이다.

여서정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JI엑스포홀 체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여서정은 신기술인 '여서정'을 연기하려고 했지만 완성도가 미흡해 안전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도마에서 메달을 땄지만 평균대와 마루도 메달을 생각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는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여서정'은 아직 완성도가 30~50%정도다. 아시안게임 전 계속되는 선발전과 부담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조금은 힘들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여서정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제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컵까지 앞으로도 3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아시안 게임이 끝났지만 계속되는 대회로 쉴 겨를이 없다.

그는 "체조는 쉴수록 몸이 빨리 퍼진다.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여서정'을 연기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너무 미완성이고 몸에 따라서 결정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대회와 훈련이 계속되지만 고등학교 1학년인 여서정에겐 아이돌 만한 보약이 없는 듯 하다.

여서정은 "사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다. 쉴 때마다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워너원 박지훈을 좋아한다"며 "자카르타에 갈 때 인천공항에서 걸어가는 거 봐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때는 단체로 출전하고 싶다. 도쿄에서 단체전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최초의 일이 된다"며 "개인전도 중요하지만 도쿄에서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을 꼭 따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단체전 출전을 위해서는 매년 치러지는 세계선수권에서 단체로 출전해 정해진 랭킹 내에 들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올림픽에 단 한 번도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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