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교수. /인하대 제공 |
조 신임 총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인하대에 재직하며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총장 직무대행 등의 학내 보직을 맡은 바 있다.
신임 조명우 인하대 총장의 임기는 앞으로 4년이다.
인하대는 지난 1월 '기금 130억원 손실'의 책임을 물어 현직 총장을 해임했다.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중훈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이 인하대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
조 회장의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인하대병원 옆 1층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샀다.
조 회장의 아들이면서 정석인하학원 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과거 인하대 편입학이 부정하게 이뤄졌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조 신임 총장은 4년간의 재임 기간 추락한 인하대의 신뢰도를 끌어 올리고 대외 이미지를 쇄신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이끌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총장 선거에서 조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는 교육 시스템 구축', '연구 역량 국제화 수준으로 향상', '산학협력 체계적 추진으로 재정수입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장 선임에는 모두 11명의 예비후보자가 지원했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지난 10일 오후 대한항공 서소문빌딩에서 인하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조명우 교수와 김민배 교수를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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