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바울, 오른팔 업어치기 신기술로 AG 제패… "손톱 빠져도 상관없어"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8-29 2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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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유도 대표팀 남자 66kg급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의 특기는 업어치기다.

간결한 동작과 빠른 스피드로 안바울은 이 체급 최고의 업어치기 선수가 됐다.

그는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신기술 연마에 힘썼다. 바로 '오른팔 업어치기'였다.

안바울은 그동안 왼팔, 왼쪽 어깨로 상대 선수를 넘어뜨렸는데, 오른팔, 오른쪽 어깨로 업어치는 기술을 익힐 경우 어떤 위치에서든 업어치기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수도 없이 훈련했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처럼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훈련량을 늘리며 신기술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훈련 과정에서 손톱이 수도 없이 깨지고 빠졌다. 그럴수록 붕대를 더 세게 감고 훈련했다.

안바울의 피와 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매를 맺었다. 그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18위)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수없이 훈련했던 오른팔 업어치기였다.

안바울은 경기 후 "마루야마를 꺾기 위해선 반대쪽 업어치기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훈련했던 게 경기에서 그대로 나와 기분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아직 이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다"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셀 수 없이 손톱이 빠졌는데, 더 많이 빠져도 상관없다"라며 "절대 포기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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