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모두 내 책임, 미안하다" SNS 가짜 계정에도… "당신이 자랑스럽다" 응원 쇄도

김지혜 기자

입력 2018-08-30 01: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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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SNS 가짜 계정에도 베트남 응원글 쇄도. /박항서 감독 사칭 SNS 캡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9일 '아시안게임'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패했다.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져서 미안하다"는 글이 올라왔고,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 감독을 응원하는 댓글로 화답했다. 

해당 가짜 페북 계정은 박 감독이 경기 직후 자신과 경기 결과를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며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한 것처럼 꾸몄다.

이 가짜 계정은 또 박 감독이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한 척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그런 말들에는 신경 쓰지 말라"면서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오늘날 베트남에 영광을 안겼다"고 위로했다.

다른 네티즌은 "베트남 국민은 당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무례한 사람들을 대신해 제가 오히려 사과한다"고 썼다.

이밖에도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라", "모두가 감독님을 정말 사랑한다"는 등의 반응과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영원히 함께 해달라고 요청하는 글도 잇따랐다.

이처럼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칭찬하는 댓글이 불과 4시간 만에 5천 건을 넘었고 이후에도 응원 글은 끝없이 게재됐다.

한편 박 감독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페이스북에는 박 감독을 사칭한 계정이 무려 40여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감독 측은 축구팬들이 가짜 SNS 계정에 속아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보고 페북 등에 가짜계정 삭제를 요청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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