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를 말하다]패러글라이딩 金 백진희

생업 병행하며 맹훈련 '값진 결실'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8-08-3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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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 女단체전 금메달

"돈독해진 팀의 단합, 메달 비결
2022년 항저우AG서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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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패러글라이딩 강사 등으로 생업을 병행하며 묵묵히 구슬땀을 흘려 왔던 이들이기에 이번 금메달이 더욱 빛나 보일 수밖에 없다.

인천패러글라이딩협회 소속 백진희(사진)가 바로 이 대표팀의 맏언니다.

30일 귀국 준비 중이라는 대표팀의 백진희는 "먼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한 사람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팀원의 단합이 정말 중요해 이번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진희는 "아시안게임 기간 더욱 돈독해진 팀의 단합이 우리를 금메달로 이끌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백진희, 장우영, 이다겸 등 여성 3인방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푼착 구눙마스에서 끝난 크로스컨트리 여자 단체전에서 5라운드 비행 총점 4천924점으로 4천851점의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4라운드까지 합산 점수에서 1위를 달리다가 29일 최종 5차전에서 고전했다. 마지막 비행을 마친 백진희 등 대표팀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뒤쫓던 일본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해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러글라이딩 대표팀 선수들은 평소 동호회 강사 등으로 생업을 이어가며 훈련하고 있다. 벌이가 넉넉지 않은데, 그마저도 완전히 제쳐놓고 이번 대회에 집중해 왔다.

마음 편히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백진희는 지난해 경인일보 창간 특집호를 기념한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었다.

당시 그는 "수도권매립지 안에 일부 부지가 있어서 평일에는 드론 동호인들이 쓰고, 주말에 정밀 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동호인으로 활동하는 남편과 함께 부부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백진희는 끝으로 "우리 우먼 파워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쭉 이어져 꼭 2연패에 성공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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