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빵 이물질 논란… 피해자 "사기꾼 취급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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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먹던 빵에서 나온 이물질의 모습. /A씨 제공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에서 철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

피해자는 "이물질이 든 것을 모르고 빵을 먹다가 잇몸을 다쳤는데도 업체측이 사과는 커녕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반면 업체측은 "고객에게 수차례 사과도 했으며, 이물질을 수거해 정확한 유입경로 등을 파악하려 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A씨(여)와 CJ푸드빌에 따르면 A씨가 지난 28일 서울 시내 뚜레쥬르 S점포에서 구매한 빵에서 빵을 묶는 철끈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

A씨는 빵을 먹던 중 딱딱한게 씹히면서 통증을 느꼈고, 뱉어보니 5~7㎝ 길이의 이물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잇몸을 다쳐 치과 진료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빵 속에 이물질이 있는 것도 모르고 그냥 삼키려고 했다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며 "이런 걸 함께 있던 두 돌 된 아이가 먹었으면 어떻게 됐겠냐"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바로 해당 빵집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건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업체 측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였다"며 "업체 관계자는 '고객님이 빵 봉지를 뜯다가 끈이 들어간 것 같다'며 내가 잘못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몰았다. 제대로 사과도 않고 상품권을 내밀며 무마하려 급급한 모습이었다. 대기업의 횡포도 아니고 고객을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나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정확한 사항은 다시 확인해봐야겠지만, 빵에서 이물질이 나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차적으로는 피해를 보신 고객에게 여러 차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이물질을 수거해 유입 경로 등을 파악하려 했지만 고객으로부터 이물질을 받지 못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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