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여자 핸드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도쿄올림픽도 청신호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8-30 2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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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온아(9번) 등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감동을 이어가던 여자 핸드볼은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픔을 겪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이어지던 4강 진출 기록이 멈춘 것이다.

영화 '우생순'으로 만들어진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임영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우생순' 멤버인 오영란과 우선희까지 긴급 수혈했음에도 초라한 성적이었다.

위기를 감지한 핸드볼의 세대교체 속도는 빨라졌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였다.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의 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 무대에 한국 여자 핸드볼의 건재를 알린 계기였다.

고교생들까지 발탁해 평균 연령 23세로 젊어진 여자 대표팀은 16강에서 강팀 러시아를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며 선전했다.

비록 러시아를 넘지 못해 8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3월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여자 대표팀은 4월부터 소집해 조직력을 갖춰가며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탄탄한 실력을 과시했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여겨진 일본이 준결승에서 의외로 중국에 패하면서 우리나라는 비교적 쉽게 결승전을 풀어가 아시안게임 2연패, 통산 7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결승에선 정유라, 김온아, 송해림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아시아 최강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대표팀은 4년 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우생순'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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