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 유지… 고용쇼크·경제심리 악화에 결국 동결

이상훈 기자

입력 2018-08-31 1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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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1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금리를 현재 연 1.50%로 유지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2018.8.31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부동산 불안 등 경제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31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여섯 번째 동결이다.

고용지표와 탄핵 이후 최악인 소비자 및 기업 심리지수 등이 금리 인상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자영업자 경영난 심화와 소득분배 악화 등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며 한국 경제 시계가 흐려지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와 신흥국 불안 위협이 계속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에 7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5천 명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동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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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금리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1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8.31
xy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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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 아래로 떨어지며 작년 10월 소수의견이 나오기 전 수준으로 정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연 1.5%로 한은 목표(2.0%)와는 차이가 컸다.

이런 가운데 한미 금리차 확대가 금리셈법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다음 달 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차는 0.75%p로 확대된다. 한은이 연내 금리를 안 올릴 경우 연말이면 금리차는 1.0%p로 벌어질 수 있다.

이주열 총재는 한 달여 전 가진 국회 업무보고에서 "내년까진 경제가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보면 정책 여력 확보 차원에서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또 물가 상승률도 정부 정책이 반영된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이미 2%가 넘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계대출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가계와 겸하는 개인 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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