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고용·집값 문제, 통화정책만으로 대응 어려워"

양형종 기자

입력 2018-08-31 14: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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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고용 부진이나 주택시장 과열 문제는 경기적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값 상승, 고용 부진을 금리로 대응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통화정책은 총수요 정책이기 때문에 총공급 측면, 또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벤 버냉키 전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는 발언도 인용했다.

주택가격이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일부 지역의 개발계획, 거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확산하고 하는 점, 시중에 대체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점 때문"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이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는 데에 대해선 "금융 불균형 축적을 방지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안정에 유의할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금리와 관련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나온 원론적인 얘기이고 통화정책에 개입하거나 그런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생각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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