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지소연, 결승골로 3회 연속 동메달… 일본, 중국에 1-0 승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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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4대0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 3∼4위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우리나라는 이로써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2년과 2006년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사흘 전 일본(6위)과 준결승에서 1-2로 아깝게 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가 물거품이 됐다.

윤덕여 감독은 이날 이금민(경주 한수원)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손화연(창녕WFC)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에 포진하고 수비로는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심서연(인천 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지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물리쳤던 대만(42위)을 다시 만난 한국은 이번에는 첫 맞대결 때보다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따냈다.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지소연이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31분에는 이금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한 골을 보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대만을 몰아세운 우리나라는 32분에 이민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민아는 28일 일본과 4강전 동점 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한 골을 더 보탠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만전 상대 전적 1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1로 비긴 이후 20년간 한 번도 지지 않고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후반 45분에 터진 스가사와 유이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이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은 두 번째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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