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 스코어 3-1로 일본을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연경이 벤치로 들어와 코칭스태프와 포옹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동메달을 따낸 여자배구 김연경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뛸 수야 있겠지만,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며 4년 후 아시안게임 출전 언급을 피했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를 거쳐 자카르타에 온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여정도 사실상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김연경은 개인 4번째 아시안게임을 동메달로 마쳤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최종전이라는 의미 탓인지 그는 경기 후 동료들과 눈물을 함께 흘렸다.
김연경을 비롯해 절친한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이번 대표팀의 주축 4총사는 다음 아시안게임을 기약할 수 없다.
김연경은 "값진 동메달"이라고 운을 뗀 뒤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아쉽지만 마무리를 좋게 할 수 있어서 동료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경기 후 단체로 흘린 눈물의 의미를 김연경은 두 가지로 풀이했다.
그는 "사실 고생을 많이 했고, 훈련도 많이 했는데 그 기량이 실전에서 잘 안 나와서 속상했다"며 "목표로 한 금메달을 못 따서 오늘 좀 더 잘하려고 했었고, 일본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겨서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은 또 "눈물을 보인 선수들이 사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며 "마지막이어서 이젠 뛸 수 없으니 새로운 감회로 잘하고 싶어서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했다.
자신도 약간 울었다던 김연경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 다만, 못 나간다고 못 박진 않았다.
김연경은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지만, 언제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젠 후배들이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을 봐야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연경은 "당분간 쉴 예정"이라며 "대거 바뀌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뛸 수야 있겠지만,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며 4년 후 아시안게임 출전 언급을 피했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를 거쳐 자카르타에 온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여정도 사실상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김연경은 개인 4번째 아시안게임을 동메달로 마쳤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최종전이라는 의미 탓인지 그는 경기 후 동료들과 눈물을 함께 흘렸다.
김연경을 비롯해 절친한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이번 대표팀의 주축 4총사는 다음 아시안게임을 기약할 수 없다.
김연경은 "값진 동메달"이라고 운을 뗀 뒤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아쉽지만 마무리를 좋게 할 수 있어서 동료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경기 후 단체로 흘린 눈물의 의미를 김연경은 두 가지로 풀이했다.
그는 "사실 고생을 많이 했고, 훈련도 많이 했는데 그 기량이 실전에서 잘 안 나와서 속상했다"며 "목표로 한 금메달을 못 따서 오늘 좀 더 잘하려고 했었고, 일본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겨서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은 또 "눈물을 보인 선수들이 사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며 "마지막이어서 이젠 뛸 수 없으니 새로운 감회로 잘하고 싶어서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했다.
자신도 약간 울었다던 김연경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 다만, 못 나간다고 못 박진 않았다.
김연경은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지만, 언제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젠 후배들이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을 봐야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연경은 "당분간 쉴 예정"이라며 "대거 바뀌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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