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한일전 승리 '동메달' 획득… 차 감독 "태국에 패한 게 마음 아파"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01 1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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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세트 스코어 3-1로 일본을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코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거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차해원(57) 감독이 경기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1일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동메달을 딴 것보다도 마지막 경기에 코트에 못 나온 선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과의 경기에서 평상시 훈련한 내용을 선보일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했다.

코트에 서지 못한 선수들은 정호영(17·선명여고), 박은진(19·선명여고), 이주아(18·원곡고) 등 고교생 트리오를 비롯한 후보 선수들이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태국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차 감독은 "태국과의 경기 첫 세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아니었다"며 "오늘처럼 수비와 움직임이 좋았을 텐데. 태국에 진 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은 전날 태국의 정확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괴멸된 바람에 무너졌다. 2세트와 4세트에선 앞서다가 또 서브에 흐름을 빼앗겨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아시안게임을 B급 대회로 여기던 예년과 달리 우리나라를 필두로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여자배구 4강 팀은 최정예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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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세트 듀스 상황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확정하는 득점을 성공시킨 뒤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우리는 중국에 0-3으로 패하고 태국에도 졌으나 일본을 3-1로 잡았다. 특히 일본에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패한 빚을 3개월 만에 설욕했다.

차 감독은 "과제가 생겼다"며 "중국, 일본과 해봤으니 한국에 돌아가 준비할 게 많다"고 했다.

그는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을 대한배구협회와 상의해 정했다며 "한국배구연맹 컵 대회 때 열심히 한 선수들,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을 수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세계랭킹을 유지하려면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선전해야 한다.

차 감독은 "김연경과 이효희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마음가짐은 정말 고마울 정도"라며 팀의 주축인 베테랑 두 선수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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