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감성터치'… 가을 문턱서 만나는 Classic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8-09-03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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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서구문화회관등에서 열리는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에는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소프라노 신영옥, 클라리넷 김한, 현악사중주 자이드콰르텟 등이 출연한다. /인천 서구 제공

인천 청라호수공원 개막공연 시작 서구 곳곳서 펼쳐져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오케스트라·신영옥 환상 하모니
조재혁 피아노 토크·첼로 양성원&자이드콰르텟 협연
다채로운 선율 시민 누구나 즐기는 '열린 클래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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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클래식 축제가 인천 서구 전역에서 열린다.

인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올해 처음 여는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오는 8일 오후 7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8일 간 엘림아트센터, 서구문화회관, 검암역 등에서 클래식의 선율을 들려준다.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인천에서 처음 시도되는 '클래식 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주민(학생)들과 함께 실내악, 합창, 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관객과 소통하는 축제'를 지향하며 음악가 섭외와 프로그램 운영에 공을 들였다.

개막식 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는 불가리아 출신으로 1984년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 입상하고 1985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서 오페라 '예누파'로 데뷔했다.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로마 오페라 하우스,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미국 시애틀 오페라하우스 공연 경력이 있고 2014년부터 대구시향 예술 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개막 공연에서 소프라노 신영옥,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해외 유학파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서구립 소년소녀합창단 등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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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줄리안 코바체프는 "누구나 즐기는 축제인 만큼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선택했다"며 "익숙한 선율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집중하게 되고, 다채로운 색채의 클래식 음악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선데이 클래식'은 서구 지역 초·중학생과 '스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다.

인천 서구에 있는 경명초, 신현여중 학생 68명으로 구성돼 있는 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 프로 연주자와 아마추어 단원으로 구성된 리움챔버오케스트라가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베이스바리톤 김동현, 테너 안세권, 뮤지컬배우 배두훈, 박강현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피아노 토크는 음악 애호가들이 기대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다. KBS 클래식 FM,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에 나와 클래식 음악을 해설하는 조재혁은 '클래식 통역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조재혁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토카타, 푸가 D단조, 쇼팽 발라드 1번·3번을 연주한다. 이어 청중과 대화 시간을 열어 클래식 음악에 대해, 그리고 음악가의 삶이 어떤지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프랑스 연주자가 협연하는 프렌치 클래식에서 세계적 첼리스트 양성원과 프랑스 신예 여성 현악 사중주단 자이드콰르텟이 함께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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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사중주 자이드콰르텟.
 

이들은 엘림아트홀에서 슈베르트 현악삼중주, 현악오중주, 베토벤 현악 사중주 등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양성원의 해설과 함께 실내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연세대 교수이면서 영국 런던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 초빙 교수인 양성원은 "작품에 대한 학구적 설명이 아니라 곡이 작곡될 당시의 환경과 작곡가의 심리, 삶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크닉클래식 축제 기간 정서진 야외 음악당과 검암역에서 열리는 프린지 공연도 다채롭다. 폐막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디바 소프라노 강혜정, 김수연을 비롯해 테너 류정필, 베이스 이연성 등이 나와 오페라 갈라 음악회를 펼친다.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에 선정되면서 인천 서구가 민간과 함께 시작한 신규 축제다. 구는 클래식 축제를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야외 공연 최적의 장소인 청라 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페스티벌 개막 공연을 열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남은 기간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 맞이를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반드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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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김한.

■초중고 오케스트라 경연·마스터 클래스… 학생 참여 프로그램 '눈길'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을 지향한다. 특히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인천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와 함께 '제1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를 진행 중이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면 어디든 참여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경연대회를 시작해 1차 영상심사를 벌였고 축제 기간 중인 10일 오후 1시 서구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결선을 벌인다.

오케스트라 경연대회 결선을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경연대회 수상자들은 축제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대상 수상자들은 11일 '조재혁의 피아노 토크'에 나와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관객과 함께 콩쿠르 수상자들의 연주를 듣고 감상하는 시간이다. 또 대상 수상팀은 15일 폐막 공연의 사전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콩쿠르다. 서구는 전국에 400여개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이 활동 중이지만 학생들이 실력을 겨룰 기회가 많지 않다고 보고 이번 경연대회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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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학생 참여 프로그램의 하나다.

경명초 행복드림오케스트라와 신현여중 학생 오케스트라가 연합해 만든 오케스트라로 단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공연을 준비해 왔다.

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인 리움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춘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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