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 10년째 '풍수해보험' 가입률 10%도 못미쳐

도내 주택 8.4·온실 9.4% 그쳐
보험료 지원등 홍보 부족 지적


기습 폭우로 경기도 내 곳곳이 침수돼 복구가 한창이지만, 정책적 보상 수단인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10년 전부터 장려하고 있음에도 홍보 및 인식 부족으로 가입률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도내 주택 491세대와 비닐하우스 87동이 침수됐다. 하지만 호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7월 기준으로 주택 8.4%, 온실(비닐하우스 등 시설) 9.4%에 그치고 있다.



주택의 경우 가입 대상 27만5천989채 가운데 2만3천63채만 풍수해보험에 들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8번째에 머무는 등 전국 평균 10.5%에도 미치지 못했다.

온실은 3천459만5천894㎡ 중 323만5천952㎡가 가입, 전국 평균 가입률 4.7%보다 높고 전국 순위도 4위지만 실상은 10명 중 1명꼴도 안 된다.

풍수해보험은 정책성 상품으로 태풍·홍수·호우 등 8대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로부터 보험료를 최대 92%~최소 52.5% 지원받을 수 있고 보상은 가입금액의 최대 90%까지 이뤄진다.

가입 대상자는 월 7천원 안팎의 비용으로 보험에 들 수 있지만, 인식과 홍보가 부족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또 풍수해보험과 더불어 정부가 50%, 지자체가 20~30%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농작물 재해보험도 도내 사과 및 배 농가의 가입률은 각각 68.1%, 60.4%로 절반을 넘어섰지만, 채소 등 시설 작물은 6.5%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보험업계는 이상 기온으로 자연재해가 매년 끊이지 않아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이 두 보험의 가입률을 전사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가입 대상 도민과 농가를 중심으로 직접 찾아 보험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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