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특혜 정황' 한양아르디에, 수사 개시

인천논현경찰서, 시공사-남동구 A팀장 유착 조사… 곧 소환 예정

정운 기자

발행일 2018-09-03 제8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는 한양아르디에테라스 분양과정에서 인허가 담당 공무원이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8월7일자 8면 보도)과 관련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논현경찰서 관계자는 "한양아르디에테라스 시공사와 남동구 A팀장이 유착됐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아르디에테라스는 선착순 방식으로 분양이 이뤄졌으며, 남동구 건축과에서 인허가를 담당했던 A팀장은 이 단지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동·호수에 거주하고 있다.

시공사가 A팀장이 거주하는 곳에 '추가 비용' 없이 불법으로 다락 열선을 시공한 사실도 드러나 특혜 의혹을 증폭시켰다.

경찰은 A팀장이 아파트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시공사와의 유착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거나, 인허가 담당 팀장으로서 시공사 등에 혜택을 줬는지 등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수뢰후부정처사죄와 뇌물수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곧 A팀장과 시공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팀장과 시공사를 상대로 조사를 마쳐야 혐의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착 정황을 포착했으며, 현재까지는 여러 범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최근 한양아르디에테라스의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대해 자체감사를 진행 중이다.

A팀장을 포함해 한양아르디에테라스의 인허가, 분양, 준공 등과 연관된 직원 다수가 감사 대상에 올랐다. 구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뒤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정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