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또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2일(현지 시간) 오후 7시 30분쯤 민다나오 섬에 있는 술탄쿠다라트 주 이술란 시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10대 청소년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필리핀 군은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직후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군 관계자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IS)를 추종하는 반군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31일에는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한국 외교부는 테러단체인 아부사야프그룹(ASG)이 팔라완-술루 지역에 외국인 납치와 테러를 계획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인근 지역에 체류하거나 여행을 계획한 한국인에 대한 철수 권고를 공지하며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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