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잘못된 게 없다' 발언은 협치할 생각 없는 것"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9-03 09: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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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손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협치라고 하는 것은 당대표들 간의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사항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협치라는 것은 줄 건 주고받을 건 받는 건데, 여당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어요(?)"라며 "(대통령이 야당에) 정책 협의를 하고 노선 협의를 해야 하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를 협의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말이 잘 통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잘 통하겠죠"라면서 "이 대표도 총리까지 지내신 분이고, 정 대표는 대통령후보까지 지내신 분이고 저도 당대표를 세 번째나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치권에 올드보이들이 귀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11년 전으로의) 회귀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 정치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2일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과 한국당을 '갑질 양당체제'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날 또한 "민주당은 많은 분이 민주화 운동을 해 왔던 분들인데 문 대통령 들어서서 입 하나 뻥긋하지 못하고 그저 앵무새 노릇만 하고 있다. 한국당은 완전히, 무조건 반대만 한다"며 "우리나라 정치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평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추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지금은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며 "큰 당이 작은 당을 흡수하거나 큰 당이나 여당이 국회의원을 빼가서 인원수를 늘린다거나 하는 낡은 방식의 정계개편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설파했다.

그는 "다당제에서 정책과 노선에 대한 깊은 협의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갈 길을 정부와 같이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故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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