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 "4개교 통합 등 선제대응 성과… 인재 양성 글로벌명문 도약"

가천대, 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선정

김규식 기자

발행일 2018-09-0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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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최미리 기획부총장1
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은 "우리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학통합, 교육과정, 개편, 융합교육 강화 등을 중단 없이 추진해 온 혁신의 결과"라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학과·정원 40%가량 감축후 지속조정
행·재정적 불균형 해소 조직 개편도
대신 취업·교육·연구역량 대폭 강화

4차 산업혁명 발맞춰 S/W 과정 확대
캘리포니아 센터 개설 교수·학생 파견
성남시 대표 대학으로 '지역봉사' 앞장


"이길여 총장과 구성원의 비전공유가 가천대의 힘이지요."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총괄해 온 가천대 최미리 기획부총장을 만나 그간의 추진 과정 및 성과와 대학발전전략,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자율개선대학 선정 의미는.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입니다. 올해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2021학년도에는 전국적으로 5만 6천 명이 미충원될 것으로 예상돼요. 3년 안에 사립대 38개교가 폐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지요.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이러한 학령인구 변화에 맞춘 대학 구조 조정을 위해 실시된 평가입니다.

우리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교육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학통합, 교육과정 개편, 융합교육 강화 등을 중단 없이 추진해 온 혁신의 결과입니다.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펼친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노력이 정부로부터 공인받게 된 것입니다."

- 대학구조개혁 과정과 효과는.

"가천대의 혁신은 대학 통합으로 시작됐어요. 지난 2006년부터 재단 산하의 4개 대학을 통합해 2011년 완성했고 2012년 통합 가천대학교가 출범했습니다. 통합 전에는 입학정원 6천992명, 123개 학과가 있었지만 통합이 끝난 뒤 입학정원은 3천8명(43%), 학과 수는 51개(41.5%)가 줄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본격화되기 전, 중소규모의 종합대학 하나를 스스로 줄인 셈이지요. 통합 이후에도 학과개편을 계속해 왔으며 학과 수가 2014년에는 57개, 올해는 52개로 줄였어요. 행정직제도 84개에서 78개로 축소했습니다.

행·재정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사 행정조직을 감축한 결과입니다. 대신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진로처와 학사처 등 대학발전을 견인할 부서를 신설했고요.

교육과 연구역량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통합 이후 임상교원 93명을 포함해 우수교수 454명을 신규로 초빙하자 우수논문이 쏟아지고 국내외 특허출원, 연구프로젝트 수주 등이 이어졌습니다."

- 4차 산업혁명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대응방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3D프린터 가상현실 등은 모두 소프트웨어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어요.

우리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금융수학과 등 16개학과의 전공교과과정에 8개 이상의 소프트웨어과목을 포함해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했어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과정도 미래의 산업 및 직업에서 요구되는 자질과 현장 적합성 높은 맞춤형 교육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를 개설하고 소프트웨어 교수, 학생을 파견했어요.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교수진과의 공동 R&D 프로젝트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 대학 발전의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은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과 목표의 공유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길여 총장을 중심으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교육혁신을 일궈왔어요.

처음 변화를 시도했을 때 반발과 이견이 없지 않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성과를 보면서 대학발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믿음과 신뢰가 단단해졌습니다. 학생, 교직원, 동문 등 전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천대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대학의 지속 발전을 위해 대학발전계획 'Gachon Project 2025'를 발표하고 비전과 목표를 보다 명확히 세웠어요.

이 총장 리더십 아래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 구성원과 협력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성남시를 대표하는 지역의 대학으로서 역할은.

"우리 대학은 인구 96만 명의 성남시를 대표하는 대학입니다. 앞으로 성남의 발전을 위해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 참여하고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최근에는 성남문화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남의 역사·문화·정체성에 관한 연구, 보급에 힘쓰기로 했으며 성남지역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지난 초복에는 성남지역 복지관 어르신 3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성남지역 어린이 도서관과 경로당 리모델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성남 시민들의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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