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난감 무료 대여' 택배서비스 도입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9-0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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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안가도 인터넷 신청시 배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여성가족분과
사업 12건 예산 8억6190만원 제안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는 장난감 도서관에 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외출이 어려운 부모의 불편을 덜어주는 사업 등이 내년 인천시 여성가족 분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제안됐다.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여성가족분과는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토론회에서 '장난감 도서관 택배서비스' 등 12건의 사업비 8억6천190만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했다.

인천시는 10개 군·구에서 16곳의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여를 하려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야 해 임신부, 자녀 동반자, 장애인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여성가족분과는 기존 장난감 도서관 대여 시스템은 유지하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장난감·도서·영상자료를 고르면 집으로 배달을 해주는 택배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크기에 따라 2천~8천원가량의 택배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하는 대신 편의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택배를 위한 상자 제작비와 주문 시스템 구축, 배달 도중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고려해 5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여성가족분과의 설명이다.

여성가족분과는 "영유아가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고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는 좋지만 이동 약자들은 도서관 이용에 제약이 따른다"며 "인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2곳에서 시범 운영 후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사업을 제안한다"고 했다.

지역아동센터의 노후 기자재 교체 지원사업도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제안됐다. 지역아동센터는 정원에 따라 매달 450만~64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지만 보조금으로는 종이와 필기구 등 소모품만 구매할 수 있고,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자산 취득 성격의 물품은 살 수 없다.

자체 조사 결과 인천시 181개 지역아동센터 중 120개 시설이 학습 기자재와 주방용품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분과는 "시설 이용 아동·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과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후 기자재 교체에 대한 인천시 사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성가족분과는 이밖에 ▲여성친화도시 건설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젠더폭력 예방 사업 ▲찾아가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청소년수련시설 내 진로작업장 설치 ▲노인복지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아동안전교육 지원사업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상담교육 지원 등 여성·출산보육·아동·청소년·노인 등 분야별 사업을 각각 제안했다.

최광필 여성가족분과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시 행정이 미처 닿지 않지만 시민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제안되고 이 과정에서 행정의 범위와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안된 사업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자와 다양한 형태의 협의와 긍정적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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