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 논란 한국전력 배구단, "여러 조건 감안…" 수원 잔류 입장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9-04 제18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광주광역시 '적극 구애' 움직임 속
수원 "시즌 시작 후 합의" 미온적


연고지 이전 논란에 휩싸여 있는 한국전력 프로배구단이 수원시 잔류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2005년 수원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후 지역 프로배구단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한국전력 본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한 후 연고지 재계약이 다가오면 광주 또는 나주 지역으로 연고지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2016년 광주광역시와 광주지역 정치인들이 한국전력 배구단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나섰지만 당사자인 한국전력 배구단이 수원시와 연고지 계약을 3년간 연장에 합의하면서 이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연고지 계약이 2019년 4월 만기 됨에 따라 다시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에서 한국전력 배구단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광주광역시의회에서 나주에 본사가 있는 한국전력 배구단이 광주시를 연고지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광주광역시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3년전 광주광역시 출신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한국전력 본사에 연고지 이전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점 등을 고려해 볼 경우 연고지 이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광주광역시가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반면 현재 한국전력 배구단이 연고지로 이용하고 있는 수원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2018~2019시즌이 시작된 후 한국전력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배 한국전력 단장은 "선수들이 가장 오고 싶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오산시에 200여억원을 투자해 전용 숙소와 훈련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조건을 봤을때 경기만 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건 맞지 않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 단장은 "본사에서도 연고지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 왔고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회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강승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