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정치권력으로 방송 짓누르려 하지 말아야"

"문의장은 청와대 출장소장인가…가장 수치스러운 개원연설"
한국당, '영세사업자 최저임금 적용 제외' 범국민서명운동 추진

연합뉴스

입력 2018-09-04 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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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이 국민 곁으로 돌아왔다고 말씀하시면서 국민 곁에 있는 방송을 정치권력으로 짓누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문재인정권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흔들고 권력 앞에 줄 세우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방송장악 문건을 만들어 워크숍을 벌인 당사자가 바로 민주당이었다"며 "워크숍 로드맵대로 언론 장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자력으로 조정하고, 근로시간 52시간을 준수하면서도 노사 당사자 간 합의로 근로시간 연장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호기롭게 약속한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도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이라도 비정규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처럼 장밋빛 환상만 심어주고 이제 와서 흐지부지 꼬리를 감추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 대해선 "입법부 수장으로서 품격도, 균형 감각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연설이었다"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개원 연설이었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떻게 국회 수장이 국회의원들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하자고 요구할 수 있나"라며 "문 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 수장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청와대 출장소장 역할을 한다면 위중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영세사업자의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소득주도성장의 혜택에서도 배제돼 최소한의 지불 능력도 없는 취약계층이 영세사업자들"이라며 "한국당은 영세사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