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시간 연장? 학생·학부모 봉 아니다"

이준석 기자

발행일 2018-09-0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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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 前 경기도의회 의장 비판
"대학 볼모로 부담주지 않기를"

정기열 전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원 교습시간 제한 완화(9월 3일자 인터넷 보도)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는 봉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원 시간 연장이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인권과 건강, 학부모의 경제력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원 시간을 연장해 학생들 모두 수능에서 만점을 받는다고 해도 전체가 서울대에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는 더 어려워지고 새로운 사교육이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 교육이 망가진 것은 바보 같은 공교육과 엘리트 위주의 경쟁교육, 사교육"이라며 "더 이상 대학을 볼모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고3 아이를 둔 아버지의 입장에서 사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사교육비의 부담,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하는 교육정책 등이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기 꺼리는 데 한 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고민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원장 출신인 도의회 추민규(민·하남2) 의원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된 학원 심야 영업시간을 고교생에 한해 11시 50분까지 늘리는 조례안 발의를 추진하려다 시민 단체의 반대와 각종 의혹 제기에 철회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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