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기우회(경기 기관장 모임) 탈퇴' 압도적 여론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9-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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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도민 의견 메시지 게재
"낡은 관행" 부정적 의견 많아
道는 "결정된 것 없다" 선그어

경기지역 주요 공공·민간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우회' 탈퇴 문제를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물은 결과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앞서 비슷한 성격의 모임인 '인화회'를 탈퇴한 박남춘 인천시장처럼 이 지사 역시 실제 '기우회'를 탈퇴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사가 여러 의견을 토대로 탈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이 지사는 기우회 탈퇴 문제와 관련 '경기도민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게재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4일 오후 130건에 달하는 의견이 달렸다. 대체로 "탈퇴한다고 해도 업무에 지장은 없을 것 같다", "관례라는 미명 하에 남아있는 적폐"라는 등의 부정적 의견이 다수였다.

한 누리꾼은 "기우회는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기관간 업무 조율 및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조직한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이 시초라고 한다. 뭔가 꺼림칙하다. 낡고 불필요한 관행이면 깨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라고 언급했고, 다른 누리꾼 역시 "단순히 밥만 먹는 모임이겠나"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픈된 형태의 공적 회의를 별도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이같은 트위터상 여론이 이 지사의 기우회 탈퇴로 연결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도에선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탈퇴 문제를) 숙고하고 있다. 트위터 외에 여러 경로로 의견을 듣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우회는 경기지역 주요 공공·민간 기관장을 비롯해 분야별 단체장 19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다. 경기도 총무과에 연락사무실을 배치하는 등 도청 중심으로 운영돼왔지만, 이 지사는 취임 후 기우회 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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