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 프로레슬러의 전설 이왕표(64)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의 별세 소식에 애도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 프로레슬러의 전설 이왕표(64)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의 별세 소식에 애도했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레슬러 이왕표님 별세. 그동안 꿈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역도산, 김일, 그리고 이왕표님까지. 또 한 시대가 갑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왕표는 1954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1975년 '박치기왕'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입문해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190cm에 120kg의 거구에도 날렵한 몸놀림을 자랑했으며, 김일의 또 다른 제자 역발산과 함께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어 왔다.
세계레슬링연맹(GWF),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해비급 챔피언에도 올랐으며, 세계적인 인기 레슬러 헐크 호건과 겨루기도 했다. 2008년에는 울트라 FC라는 종합격투기(MMA) 단체를 만들어 밥 샙과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 끝에 이날 오전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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