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 김세진(왼쪽 첫 번째) 감독과 선수들이 2018~2019 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
7개 팀 외국인 선수 중 '1등 입국'
체력훈련서도 두 번째 골인 '든든'
김세진 감독 "레프트 적응하는 중
앞으로 박수 받는 경기 펼치겠다"
특히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팀 전술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요스바니도 OK저축은행에 적응하기 위해 7개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빠른 지난 1일에 입국해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최근 제주도 한라산에서 진행한 체력훈련에서 두 번째로 골인할 만큼 체력을 잘 만들어 입국한 것이 확인 돼 김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김 감독은 "역대급으로 착하다. 말도 잘 듣고 먹는 것도, 훈련하는 것도 시켰을 때 갸우뚱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요스바니의 성실함과 적극적인 자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요스바니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교체 없이 끝까지 시즌을 함께할 생각이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팬들에게 죄송한 모습만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요스바니의 첫번째 시험장은 오는 9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다.
OK저축은행 요스바니. |
김 감독은 "일단 컵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진 않다. 요스바니를 송희채의 빈자리인 레프트에 적응을 시키고 있다"며 "대표선수들과도 손발을 맞춰보지 않았기에 이민규만 간간이 투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요한에 대해서는 "나이가 이제 30살이 넘었고 부상 부위가 많아서 좋아지진 않겠지만 우리 팀에서 높이가 제일 좋은 편이다"며 "서브와 2단 공격 시에 자리만 잘 잡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은 뜬 구름 잡는 소리다. 하루아침에 우승을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거창한 말보다는 박수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컵대회를 마친 후 전지훈련 없이 국내에서 맹연습에 돌입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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