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무산… 중국 서열3위 리잔수, 특별대표 자격으로 8일 방북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05 0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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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무산. 중국 서열3위 리잔수, 특별대표 자격으로 8일 방북. 사진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의 방북이 무산된 가운데, 중국 서열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특별대표 자격으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을 축하하기 위해 방북한다.

4일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대변인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으로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오는 8일 시 주석의 특별대표로 중국 공산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슷한 시각에 조선중앙통신도 똑같은 보도를 내놨다.

이번 리잔수의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중국의 방북 인사로는 최고위급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방북한 최고위급 중국 인사는 당시 권력서열 5위였던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으로,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9·9절에는 서열 5위인 왕후닝 상무위원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중국 정부는 서열 3위 상무위원을 보내 김 위원장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9·9절에 맞춘 시진핑 주석의 방북설도 나돌았다. 그러나 시 주석이 방북하지 않는 것은 최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 등 국내 일정이 산적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 협상 교착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의식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처럼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9·9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그가 북한의 열병식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북한이 무력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자리에 중국 지도부가 자리를 같이한다는 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이번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미 간 교착 상태인 북핵 협상과 관련해 중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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