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일본 강타, 9명 사망+부상자 속출…"오사카 간사이공항 폐쇄 지속, 5천명 수송작전 돌입"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05 0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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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일본 태풍. 강력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4일(현지시간)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있다.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자 간사이공항은 결국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AP=연합뉴스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간사이 공항이 폐쇄되고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물적 피해가 잇따르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5일 NHK에 따르면 태풍 제비로 오사카시 미나토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실내에 날아든 함석지붕에 맞아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오사카부에서는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친 40대 남성, 강풍에 날아든 냉방장치 상자에 맞은 또 다른 40대 남성, 베란다에서 떨어진 70대 남성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아이치 현에서는 70대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340명을 넘겼다. 오사카부에서만 1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오사카 지역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은 전날 폭우의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NHK는 간사이 공항이 5일에도 폐쇄됨에 따라 다른 공항의 항공편에도 영향을 끼쳐 일본 국내 항공편 147편의 결항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여객 터미널이 대규모 침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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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일본 태풍. 강력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거대한 파도가 고치현 아키의 방파제를 집어삼킬듯 강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주변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이 강풍에 휩쓸려 충돌해 다리가 크게 파손되고 교통편도 끊겨 공항은 고립 상태가 됐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신조 정권의 간부를 인용해 이용객 3천명, 직원 등 2천명을 포함해 5천명이 공항에 남겨졌다고 보도했다.

공항 측은 이용객을 인근 고베 공항으로 수송하고자 이날 오전 6시부터 고속선을 운항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정원이 110명인 고속선 3척을 이용해 공항 이용객 중 희망자를 고베공항까지 수송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사카를 중심으로 112만 가구가 정전이 됐다. 기후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29만7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날 시코쿠와 긴키 지방을 통과한 뒤 동해를 따라 북상해 홋카이도 레분 섬 남서쪽 80km 해상에서 시간당 75km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선 곳에 따라 30~40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으며 이날 정오 이전까지 강풍이 계속 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며 원전과 시설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과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선 앞으로 수 시간에 걸쳐 국지적으로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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