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게걸무연구회, 일본 국제학술세미나서 '한국 토종 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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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일본 도호꾸대학에서 열린 토종 무에 대한 세미나에서 이천 게걸무연구회 곽영홍 회장이 이천의 특산품인 게걸무를 소개하고 있다. /이천 게걸무연구회 제공

이천 게걸무연구회(회장·곽영홍)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일본 도호꾸 대학에서 한·중·일 3개국의 토종 무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 , 한국 이천의 토종 무인 게걸무를 소개했다.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를 위한 전통지식 보유에 관한 이번 국제 세미나는 전통적인 야채를 살아있는 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재평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재단 후원으로 도호꾸대학이 주관하고 한국의 서울대학교, 중국의 중국인민대학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의 박미선 교수와 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의 민경택 박사가 세미나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토종무로 이천지방에서 몇몇 농가들에 의해 지켜나가고 있는 게걸무가 선정 돼 현재 35명의 생산자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천 게걸무 연구회 곽영홍 회장이 참석, 게걸무의 역사와 재배 방법 등에 대해 발표하고 관계자 및 일본 전통무 재배 농민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영홍 회장은 세미나 후기로 "일본이 전통 작물에 대한 보존과 그 가치를 인정하면서 이를 이어가고 있는 농민들에 대한 응원과 지원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현재 23명의 농가가 소규모로 재배하며 지켜가고 있는 가나자와시 전통무에 대해, 1농가에서 명맥을 이어오던 것을 종자관리를 시에서 관장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천시 차원에서 전통작물 보존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게걸무는 이천 게걸무로 불리울 정도로. 이천지방의 특산물임에도 시 농업정책에서 전혀 거론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로컬푸드가 생기면서 이천농업기술센터와 게걸무 농가들이 연구회와 조금이나마 협력을 하고 있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게걸무는 이천시가 지켜가야 할 농업유산이고 분명히 6차산업의 농작물로 농가소득의 가치가 있다. 이천시의 관심과 정책반영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 게걸무연구회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천의 전통방법에 의해 게걸무를 재배하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정보교류 및 활성화 방안을 찾고있는 농업인 모임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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