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문재인정부 맹공]"소득주도성장, 사람중심 아닌 사람잡는 경제"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8-09-0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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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김성태<YONHAP NO-1870>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등 우리경제 '불의 고리'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기할 것
'개헌·선거구제 개편' 동시에 추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연설 처음부터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일자리 고갈·세금 중독은 우리 경제의 '불(火)의 고리'"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은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다"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먼저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며 "문재인정권 500일,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반(反)기업, 반(反)시장 정서가 낳은 한국경제 '눈물의 씨앗'"이라며 "문재인정권은 '사람 중심 경제'를 표방하지만 '사람 잡는 경제'가 바로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이라며 "달콤한 말로 유혹하지만, 끝은 파국이다. 가계경제, 나라경제 모두 결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끝장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경제는 '마이너스 손'인데, 각종 대중조작에는 '신의 손'이라고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정상국가로 나아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전 세계를 향해 핵 사기극을 펼치는 것인지 여부는 지금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은 새까맣게 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먼저 정신 차리겠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기하고, 대기업 고용세습을 원천봉쇄하는 강력한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하는 한편,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0분여간 대표연설에서 김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에 대한 가시돋친 비판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연설 막바지에 문희상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라고 비판하자 고성과 항의가 오가며 본회의장이 잠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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