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소영 교수, "골다공증 환자 정상인보다 '돌발성 난청' 위험 1.5배 높아"

골다공증 진단 50세 이상 환자, 6만8천241명 추적조사
5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 연령 높아질수록 돌발성 난청 위험도 높아져 난청 치료 및 예방에 골다공증 관리도 중요

김규식 기자

입력 2018-09-05 1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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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김재화)은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가 골다공증 환자가 정상 인에 비해 돌발성 난청 위험도가 1.56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8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50세 이상의 환자 6만8천241명과 연령, 성별, 경제적 수준, 거주지 등을 동일한 조건으로 정상 대조군 6만8천241명을 설정한 후 골다공증 환자의 돌발성 난청 위험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골다공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을 위험도가 1.56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50~60세 미만 골다공증 남성의 돌발성 난청 위험도는 정상인에 비해 2.73배로 여성의 1.34배 보다 높았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60~69세는 1.67배, 70세 이상은 1.90배 높은 돌발성 난청 위험도를 보였다.

골밀도가 낮아진 골다공증 환자는 달팽이관을 둘러싸고 있는 뼈 구조인 이낭(otic capsule)이 분해돼 청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달팽이관 안에 있는 감각신경세포인 내이유모세포 활동에 영향을 받아 청력에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내이유모세포는 1만 5천여 개의 털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이를 채우고 있는 림프액이 진동하면 내이유모세포가 움직이고 신경은 이 움직임을 전기적 신호로 인식해 뇌로 전달함으로써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뿐만 아니라 내이 림프액에서도 칼슘이 배출돼 내이 림프액의 이온 농도가 변하고 이 농도 변화가 내이유모세포 활동에 영향을 줘 난청이 더 쉽게 발생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및 돌발성 난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학적 특성들과 만성질환들의 영향을 보정해 얻어진 것"이라면서 "난청 치료 및 예방에 있어서 골다공증의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2~2013년 실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환자와 정상인 각 그룹에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돌발성 난청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인자들을 보정해 분석했다.

돌발성 난청 진단은 순음청력검사(주파수대별로 어떤 크기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검사)를 시행하고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받은 병력을 통해 선별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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