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이혜리, 첫 영화 출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 /이혜리 인스타그램 |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이혜리(24)가 영화 '물괴'(12일 개봉)로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혜리는 "얼마 전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는데, 몸이 후들후들 떨렸다"면서 "큰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설레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혜리는 지난 2012년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를 시작한 뒤 2015년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후로도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혜리는 영화 촬영 관련해 "촬영팀, 조명팀, 연출팀 등 100여명의 스태프가 한컷 한컷마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영화 '물괴'는 중종 22년에 기이한 괴물이 나타나 백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자 수색대장 윤겸(김명민) 등이 나서 그 존재를 쫓는다는 내용의 사극판 괴수 영화다.
이혜리는 윤겸 딸 명으로 출연했으며, 산중에서 홀로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비를 따라 합류한 물괴 수색대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악플에 대해 "상처를 받는다"면서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어로 넣고 관련 댓글을 꼼꼼히 보는 편이다. 어떤 날에는 악플이 3천개 이상 달릴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상처받고 힘들다가도 다음날 오기가 생겨 괜찮아진다. 만약 악플이 3천개라면, 악플을 달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 줄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른다"고 자신만의 극복 방법을 전했다.
한편 이혜리는 AOA 멤버 김설현(23)이 주연한 영화 '안시성' 개봉과 관련해 "같은 시기에 개봉하다 보니 비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설현씨도, 저도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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