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여야 5당대표 "'협치 국회'위해 매달 한번씩 만나자"

민주·바른미래·평화당 지도부 교체후 첫 회동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9-0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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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돌아가는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들<YONHAP NO-2876>
기념촬영 마치고 자리로…-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이해찬 "모임명칭 '초월회'… 여러 사안 허심탄회하게 논의 바라"
김병준 "개헌·정치개혁등 두루 다뤄… 이견 대화로 푸는게 중요"
손학규 "모든 정책 청와대 집중… 국회 통해 국정 이뤄지길 원해"
정동영 "안보이던 것들 잘 헤아려 주권자인 국민뜻 잘 받들어야"
이정미 "대의하지 못하면 '국민 불신' 선거제 개혁으로 극복해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는 5일 협치와 소통을 통한 국회 운영에 나서고자 매월 정례회동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회동을 하고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5당 대표가 매달 한 차례씩 만나기로 했다"며 "각 당을 초월하자는 뜻에서 모임 이름을 '초월회'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보자고 했다"며 "(이날은) 개헌, 정치개혁, 선거구,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을 두루두루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을 주재한 문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여야 5당 대표 모임이) 정례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는 국민 뜻과 시대정신이 어우러지는 시대로, 우리 민족이 도약할 천재일우의 기회가 다시 있을까 싶은 시대적 소명을 여러 군데서 얘기했다"며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시대적 소명을 갖고 같이 하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곧 제출되면 심의를 해야 하는데, 심의에 앞서 5당 대표를 모아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님께서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며 "(회동을) 정례화해서 여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 선거법 개정이나 개헌이라든가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여러 법안도 이 자리에서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현안이 대단히 많고 급속히 논의가 진행되다 보니 서로 현안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서로 노력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모든 것이 청와대에 의해서 단독으로 이뤄지고 청와대 정부라는 말을 듣는데, 한 곳으로 집중해선 나라가 돌아갈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면서 "그래서 개헌을 요구하고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국회를 통해 국정이 제대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중요하다. 올라갈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내려갈 때는 잘 보이는 법이기 때문"이라며 "올라갈 때 못 봤던 것들을 잘 헤아려서 주권자인 국민들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 협력해서 선을 이루자는 말씀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민이 자기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패싱하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달려가고 있다. 대의할 사람들이 대의하지 못하는 불신은 선거제 개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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