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문화]1993 겨울호 … 2018 가을호 '100번째 이야기'

지나간 25년, 다가올 25년… 새 패러다임 '평화' 논하다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8-09-07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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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 6월 열린 국제심포지엄 담아 특집 구성
미·중·일등 국내외 석학 20명 '한반도' 주제 토론
세계체제 변화등 제시… '북중동맹' 특별기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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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황해문화 2018년 가을호'(통권 100호·새얼문화재단 刊)가 발간됐다.

1993년 겨울호로 첫 선을 보인 황해문화가 25년 만에 100호로 독자를 찾아왔다. 이번 황해문화는 지난 25년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25년을 내다보며 '100호 특집'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29~30일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심포지엄 <통일과 평화 '사이', 황해에서 말하다>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심포지엄은 '통일과 평화 사이의 사상들을 잇다', '분단 경계에서 통일과 평화를 잇다', '섬, 갈등적 변경에서 평화교류의 관문으로'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주제에 맞춰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등 국내외 석학 20여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7월 2일자 15면 보도) 심포지엄은 4월 27일 남북회담과 6월 12일 북미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이슈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시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심포지엄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1900년을 전후한 제국주의와 식민지 시기, 1900년대 중반의 분단 시대를 통해 관철되어온 경쟁적 국민국가체제의 동아시아적 완성인 동시에 해체의 시작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렸다.

즉 분단극복과 한반도 평화는 새로운 세계체제의 전개가 아니라 탈근대적 세계체제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번 황해문화는 특집Ⅰ(통일과 평화 사이의 사상들을 잇다)에서 현재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평화구축 작업이 본질적으로 남북한 간의 문제를 넘어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체제 자체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특집Ⅱ(분단 경계에서 통일과 평화를 잇다)는 평화체제 구축의 문제를 국가간 정치역학의 문제가 아니라 분단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으며, 특집Ⅲ(섬, 갈등적 변경에서 평화 교류의 관문으로)는 평화 문제를 세계질서의 지속원리로 제시했다.

이번 호는 북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중국의 냉전문제 연구자인 선즈화(상해화동사범대) 교수는 특별기고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북중동맹의 본질(1977~1992)'을 통해 북중 양국의 관계 변화 속에서 앞으로의 정책 노선을 예측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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