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지진, 2명 사망·38명 실종·143명 부상… 건물 붕괴에 정전, 결항 등 피해 막심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06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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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가옥들이 산사태로 인한 흙더미에 파묻혀 있다. /훗카이도 교도=연합뉴스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38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NHK와 교도통신은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이날 진도가 최대 '6강(强)'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하면서 홋카이도 아쓰마초(厚眞町)와 아비라초(安平町) 등 진앙이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 등에 따르면 무카와초와 신히다카초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고 아쓰마초에서는 86세 남성이 자택에서 옷장에 깔려 심폐정지 상태가 됐다.

아울러 홋카이도 중심도시인 삿포로(札晃)시와 진원지 인근 도마코마이([草+占]小牧)시 등을 중심으로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쓰마초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붕괴가 발생하면서 주택 여러 채가 흙더미에 묻혔다. 이에 따라 현재 38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 설치된 진도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지진에 따른 진동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

인근 아비라초의 경우 10단계의 진동 규모 가운데 9번째로 충격이 큰 진도 6강이 관측됐다.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이다.

아비라초에서는 지진 충격으로 가옥 파손과 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홋카이도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현재의 진도 기준을 채택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무라(泊村)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도마리원전 주변에 있는 방사선 감시장치 91기 가운데 21기가 지진 영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이 원전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운전 정지상태였다. 지진으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에 따라 도마리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핵연료가 없었다. 원전측은 비상용 전원을 이용해 사용후 핵연료 풀의 냉각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아오모리(靑森)현 히가시도리무라(東通村)에 있는 도호쿠(東北)전력 히가시도리원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내 모든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도내 295만가구가 모두 정전됐다.

발전소가 언제 정상화할지 현 단계로서는 전망조차 불가능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터미널 정전 및 터미널 건물 천정 파손, 누수 등으로 이날 하루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200편이 넘은 항공기가 결항하게 됐다.

홋카이도와 남쪽 본섬을 잇는 홋카이도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내 전 철도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무로란(室蘭)시에 있는 석유화학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의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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