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행정사무감사]부천시 '장난감 트럭' 운영하나?

장철순 기자

입력 2018-09-06 16: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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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 홍진아 의원
"금방 싫증나는 장난감, 사기는 아깝고 빌려주면 좋겠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홍진아 의원이 5일 부천시 보육아동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장난감 트럭' 운영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 6살 이하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맞벌이 비율이 44.9%에 달하고 있는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난감도서관은 평일 5시나 6시에 끝나고, 토요일 하루 오후 3시에 끝나는 시스템이어서 직장 다니는 부모는 장난감을 빌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트럭' 운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운영 중인 여수시의 아이나래 달리는 장난감나라(트럭)는 한 대당 약 1억 6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것보다 트럭으로 움직이면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장난감 하나에 몇만 원씩 하는 게 기본인데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일 때마다 사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각 지역마다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이 부담을 갖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과 부천시 보육아동과 등에 따르면 이런 현실을 감안해 부천시는 4곳의 장난감 도서관을 회원제로 운영 중이다. 모두 회원제이고, 대상은 0살부터 3살까지이다.

부천시의 아이러브맘카페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은 모두 3곳. 각 400명씩 1천200명,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은 300명 정도의 회원이 이용한다.

부천시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는 6살 이하 아이는 2106년 12월 말 기준으로 4만9천81명이다. 4곳에서 1천500명 회원이니 부천시 아동의 3%만 이용이 가능해 97%의 아이들은 '공적인 장난감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부천시 보육아동과 관계자는 "아주 효율적인 제도로 보인다. 내년 예산에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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