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는 국제환경 생존 필수조건"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8-09-07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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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길 교수 인천항만公 세미나서
항로 공동운영·정기선 통합등 강조


정부와 해운업계가 힘을 모아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적 선사를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물동량 축소와 항로 통폐합 등 급변하는 국제 해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성결대 한종길(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는 6일 "우리나라도 해외 대형 선사와 공동으로 항로 운영이 가능한 국적선사가 생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종길 교수는 이날 인천항만공사에서 열린 '해운 재건 2년 활동성과와 항만물류의 현안 과제' 세미나에서 "한진해운 사태 이후 전 세계 국가들은 자국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국적 선사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국제 해운업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주의로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 선박 공급이 확대되면서 운임도 낮아지는 등 불황을 맞고 있다.

국제 해운업계는 이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선사가 항로를 공동 운영키로 하거나 합병을 결정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한종길 교수는 "한진해운 사태로 우리나라 선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인 데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는 대형 국적선사를 만드는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정부와 해운업계는 국내외 선사 간 컨테이너 정기선 통합 등 협력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적선사가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해운업계가 국내 기존 선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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