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 모니터링단 구성 등 '악취와의 전쟁'

송도·청라 잇단 민원에 대책 수립
배출원 찾기 공조체계 구축·추적
측정장치 확충… 주민간담회 실시

인천시가 송도·청라 지역에서 잇따른 악취 소동이 일자 광역 단위 악취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악취 측정 장치를 확충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는 최근 악취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악취 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00여 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지난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100여 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악취배출원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주민·시민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광역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서구와 연수구, 남동구에 각각 악취 모니터링단이 설치돼있지만, 인접 지자체와의 연계가 미흡해 통합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인천시도 현재 대기보전과에 대기질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바람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악취 배출원을 정확히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광역 단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각 지역별 공조 체계를 갖추고 악취 발생 시간과 장소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올해 안까지 악취 전용 분석 차량을 도입하고, 악취 시료 자동채취 장치 60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각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악취 배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악취 중점관리사업장 78곳에 대한 전담 공무원제를 지속 운영하고,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 예산을 올해 2억원에서 내년 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시 전역의 악취 발생 실태를 조사하는 '악취 지도' 구축 용역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의 악취배출 사업장을 전수조사하고, 4계절 조사를 통해 악취 확산 모델링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또 악취개선을 위한 주민소통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부산 등 다른 시·도의 악취 민원 해결 사례를 분석해 우수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인천시 특성을 반영해 인천의 악취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악취 제거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서구와 연수구, 남동구 등 악취 민원이 많은 관내 지역뿐 아니라 시화공단과 안산 등 타 지역의 악취 요인까지 살펴 나가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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