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매체 "판빙빙 억류" 기사 삭제… 감금·실형 가능성 암시

김백송 기자

입력 2018-09-07 19: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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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사진은 지난해 3월 21일 중국 배우 판빙빙이 홍콩 아시아필름어워드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중국 인기 배우 판빙빙(范氷氷)의 행적이 장기간 묘연해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한 매체가 판빙빙이 곧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관영 매체인 중국증권일보는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 곧 법적 제재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 글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한 은행의 대출 관련 부패 사건에도 연루됐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둬웨이는 공신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의 동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외부에서는 이를 통해 판빙빙이 당국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추정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판빙빙에 관련된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통제력이 미치는 중국 본토에서는 정식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현재 중국증권일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둬웨이는 전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은 지난달부터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출국금지, 연금설 등이 제기됐다.

일부 중화권 매체들은 급기야 판빙빙이 최근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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